
바이오·제약 산업에서 신약 개발의 성패는 전임상 단계에서 얼마나 사람과 유사한 환경을 구현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인간화 마우스 모델이 차세대 비임상 평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비임상 유효성 평가 과정에서 얻은 데이터의 예측력이 임상 성공률을 좌우하면서, 기존 동물 실험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에 대한 요구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1세대 바이오벤처에서 신약 개발을 경험한 연구자 출신으로, 임상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문제의식에서 휴믹을 설립한 손승환 대표를 만나 인간화 마우스 기반 CRO 서비스의 차별성, 항암·면역질환 중심의 연구 전략, 그리고 2026년을 향한 글로벌 확장 계획과 경영철학을 들어보았다.
간단한 개인 소개와 관련 사업을 하게 된 배경
1세대 바이오벤처에서 신약 개발을 경험한 연구자 출신이다. 여러 차례 신약 후보물질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전임상 데이터가 임상 단계에서 재현되지 않는 상황을 반복적으로 경험했다. 이 경험은 전임상 모델의 한계를 근본적으로 다시 보게 만든 계기였다.
그 과정에서 전임상 단계에서부터 사람과 최대한 유사한 환경에서 실험해야 임상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기존의 동물 실험은 한계가 명확했고, 임상 단계로 넘어가면서 예측이 빗나가는 경우를 많이 경험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인간과 유사한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모델을 전임상 단계에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그 결과 인간화 마우스를 기반으로 한 비임상 유효성 평가 기업인 휴믹을 설립하게 됐다.
회사 발전의 원동력
휴믹은 ‘Human(휴먼) 플러스 Mimic(미믹)’의 합성어로, 사람과 유사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회사 발전의 원동력 역시 임상 성공률을 높이겠다는 이 문제의식과 연구자로서의 책임감이라고 생각한다.
귀사의 비즈니스 영역과 가장 집중하고 있는 프로젝트
휴믹은 인간화 마우스를 기반으로 한 비임상 유효성 평가 CRO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인간화 마우스만을 다루는 것은 아니며, 일반적인 유효성 평가 CRO에서 수행하는 다양한 실험 항목들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현재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항암, 장질환, 면역질환, 대사질환이다. 이들 분야는 면역 반응이 치료 효과와 직결되는 영역으로, 인간 면역계를 반영한 모델의 필요성이 특히 높은 질환군이다. 특히 항암과 면역 분야에 대한 비중이 크며, 고객사들과 긴밀하게 논의하면서 각 질환과 물질 특성에 맞춘 실험을 설계하고 있다. 단순히 의뢰를 받아 실험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사의 개발 단계와 목적에 맞춰 초기 셋업부터 함께 고민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휴믹만의 경쟁력, 기술이나 접근 방법
이 분야는 사명감 없이 하기 어려운 직종이라고 생각한다. 동물 실험을 수반하는 일인 만큼, 보다 좋은 신약을 만들고 독성이 없는 약물을 개발하기 위한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
휴믹의 경쟁력은 임상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예측력에 있다.
우리는 고객사의 약물이 들어오면 기존에 정해진 표준 프로토콜을 그대로 적용하지 않는다. 약물에 대한 이해를 먼저 하고, 그 물질에 맞춰 실험 프로토콜을 새롭게 설계한다. 이렇게 해야 약물의 최적 효능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고, 단순히 효과가 없다는 결론으로 끝나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이러한 접근은 과거 신약 개발과 임상까지 직접 경험하며 축적한 노하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개발과 임상을 모두 경험한 입장에서, 실험 결과가 왜 그렇게 나왔는지 설명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실험 과정에서 특히 강조하는 기술적 노하우가 있다면
인간화 마우스 모델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생착률과 재현성이다. 이를 위해서는 노련한 손기술과 최적의 배양 환경이 필수적이다. 휴믹의 연구 인력은 대부분 제약회사와 바이오텍에서 개발 업무를 수행했던 연구원 출신들로 구성돼 있다.
인간화 마우스, 특히 PBMC 기반 모델은 매우 까다로운 모델이지만, 휴믹은 인간 면역체계 유도율과 재현성을 조절할 수 있는 노하우를 구축해 왔다. 단순히 모델을 만드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험 목적에 맞게 인간 면역 비율을 조절하며 실험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휴믹은 임상 성공률을 높이는 ‘예측력’ 측면에서 어떤 차별성을 가지고 있나
휴믹의 접근 방식은 무분별한 동물 희생을 줄이면서 임상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리는 고객사의 약물을 충분히 이해한 뒤 그 물질에 맞는 실험 디자인을 제안한다. 실험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를 설명할 수 있어야 다음 단계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이러한 방식은 같은 실험을 반복하며 동물을 계속 희생시키는 구조를 줄이는 데에도 기여한다. 결국 약물의 가능성을 보다 정확하게 판단하고,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이 임상 성공률을 높이는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국내 비임상 CRO 시장은 글로벌 시장과 비교했을 때 어떤 차이가 있는가
시장 규모만 놓고 보면 국내 비임상 CRO 시장은 글로벌 시장에 비해 매우 작다. 경쟁 자체가 되지 않을 정도로 차이가 난다. 그러나 기술력과 전문성 측면에서는 국내 CRO의 수준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국내 CRO들은 신약 개발 과정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단순히 표준 프로토콜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개발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강점이 있다. 특히 디벨롭 측면에서는 국내가 매우 강하다고 본다. 다만 시설과 제도적 지원이 부족해 성장에 제약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부분이 보완된다면 국내 CRO의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체결된 협업에 대해
이번 협업은 세 회사가 각자의 전문 영역을 맡아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다. 휴믹은 유효성 평가를 담당하고, H&H바이오는 독성 평가,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는 신약 개발을 담당한다.
기존처럼 단계별로 분리된 방식이 아니라, 개발부터 유효성·독성 평가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개발 속도를 높이고, 기존 방식과는 다른 결과를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PADO 서비스와 PADO 플랫폼을 도입하게 된 배경
원래는 PDX 모델을 통해 환자의 암 조직을 직접 마우스에 이식해 맞춤형 치료 연구를 진행하고 싶었다. 그러나 국내 규제로 인해 환자의 암 조직을 직접 확보해 서비스하는 것이 어려웠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오가노이드화된 암 조직을 활용해 동물에 이식하고 평가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이 방식은 PDX 대비 시간도 단축할 수 있고, 비용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완벽하게 환자 환경을 대변할 수는 없지만, 암종의 특성과 유전자 변이를 유지한 상태에서 평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 또한 해외에서 고비용으로 진행되던 실험을 국내에서 수행할 수 있어 비용 유출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2026년 휴믹의 핵심 역점 사업과 향후 목표
2026년의 핵심 목표는 인간화 마우스 기반 서비스의 해외 확장이다. 국내에서는 이미 다양한 고객사와 협업 경험을 쌓았고, 이제는 해외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해외 고객사와의 실험 경험을 축적하고, PADO 서비스와 연계해 다양한 샘플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국내 시장에 머무르기보다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휴믹의 인간화 마우스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인터뷰를 끝으로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
창업과 경영은 결코 쉽지 않다. 중요한 것은 화려한 기술이 아니라 현장에서 실제로 쓰일 수 있는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고객의 니즈에 맞는 기술을 개발하고, 스스로 버틸 수 있는 사업 구조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국내 바이오 산업은 규제와 정보 접근성 측면에서 여전히 많은 제약이 있다.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함께, 연구와 개발이 보다 유연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휴믹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임상 성공률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
출처 : 중소벤처기업신문(https://www.ms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802)
베름(주), 포스트바이오틱스 활용 한 단계
항고혈압 메디푸드 제품화 국책과제 선정
강원대 누룩硏 우수 종균 미생물 발효 집약
수요기업 애터미오롯 유통 역량 제품 상용
한권일 대표 "한국형 기능성 식품 세계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하는 산업집적지 경쟁력강화사업 다년도 중형 R&BD 과제에 ' 베름주식회사'가 주관하는 국책과제가 최종 선정됐다.
과제명은 '비건 포스트바이오틱스 이용 마이크로바이옴 항고혈압 메디푸드 제품화', 2026년까지 총 6억8000만 원의 정부출연금이 투입된다.
이번 과제는 춘천 푸드테크 산업 육성과 강원-경기권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삼았다.
회사측은 이번 국책과제 참여는 산학연과 기업 간 협력 체계 구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고혈압 개선이라는 차별화된 접근으로 기능성 식품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주관사인 베름주식회사는 장내미생물 조절 포스트바이오틱스 원료 개발을 주도한다.
베름주식회사는 국내 포스트바이오틱스 기술 선도기업으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조절을 기반으로 하는 항고혈압 기능성 복합원료를 개발했다. 해당 원료의 메디푸드 제품화를 목표로 춘천에 위치한 베름 제2 기업부설연구소를 거점 삼아 지역기반 기술사업화에 주력하고 있다.
강원대 누룩연구소(소장 김명동, 바이오산업공학부 교수)는 2020년 2월에 출범된 연구기관으로 다수의 기관과 협렵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풍부한 종균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는 미생물 자원 전문기관으로, 신규 기능성 유산균 확보 및 선별을 담당한다.

또한 미생물 자원은 향후 메디푸드의 핵심 기능성 요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바이오소재의 전임상 평가 전문기관으로, 과제에서 신규 포스트바이오틱스의 'in vivo' 항고혈압 효능평가 및 안전성 검증을 담당한다. 축적된 비임상 분석 역량은 제품의 과학적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휴믹(주) 서기호, 손승환 대표는 "이번 국책과제에서 비임상 평가 역량을 더 확고히 해,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메디푸드 분야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국민 건강 증진에 앞장서는, 신뢰받는 비임상 파트너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애터미오롯은 애터미의 건강기능식품 특화 자회사로, 올3월 베름과 포스트바이오틱스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했다.
글로벌 유통 채널을 통해 제품 출시 후 시장 확산 및 글로벌 진출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된다. 현대씨스퀘어는 베름의 해외 유통을 담당하는 전략적 파트너사로, 이번 과제를 통해 항고혈압 기능성 원료 및 제품의 글로벌 사업화를 위한 유통 구축과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권일 베름㈜ 대표는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춘천의 푸드테크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산학연 협력체계를 강화하게 돼 큰 의미가 있다."며 "각 기관의 특화 역량을 유기적인 연결로 고혈압 환자를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메디푸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기능성 유산균 기술이전, 원료 및 제품 출시를 통해 국내외 기능성 식품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었다.
베름 http://bereum.com, 베름 공식몰 http://brmmall.com
출처 : 환경데일리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메디푸드' 착수)
휴믹, 에이치엔에이치바이오(H&H바이오) 주식회사,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0일 신약 개발 및 항암 연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세 기업은 △인간화 마우스 기반 조직 분석법 개발 △AI 기반 조직 분석 고도화 △항암 신약 개발 △종양 미세 환경 연구 등 다양한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왼쪽부터 서기호 휴믹 대표이사, 권용택 H&H바이오 대표이사, 임혜성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손승환 휴믹 대표이사 (사진=휴믹)
먼저 휴믹은 분석용 인간화 마우스 조직을 제공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조직 결과 분석을 맡는다. H&H바이오는 분석 전문 인력을 제공하며, 인간화 마우스에 최적화된 분석법 개발을 담당한다.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는 분석법 개발을 위한 항체를 제공하고, 종양 미세 환경 내 주요 마커 및 분석 조합을 설정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업은 인간화 마우스 모델에 대한 분석을 고도화해 차세대 항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비임상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정밀한 종양 미세 환경 분석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AI 기반 분석 기술과 인간화 마우스 모델을 결합해 중개 연구 환경에서 신약 후보물질의 유효성을 보다 정밀하게 평가함으로써, 기존 대비 효율적이고 임상 결과를 보다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신약 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휴믹은 최근 인간화 마우스 모델을 기반으로 한 비임상 임상시험수탁(CRO) 서비스를 강화하며 신약 개발 분야에서 차별화된 연구 역량을 구축하고 있다. 인간화 마우스는 인간 면역 체계를 일부 도입한 실험용 마우스로, 이를 통해 휴믹은 더욱 인간에 가까운 약물 반응을 확인할 수 있어 비임상 단계에서의 약물의 안전성과 효능을 보다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다.
H&H바이오는 시험인증·교정사업 선도기업인 에이치시티(072990)(HCT)의 자회사로 비임상 및 환경분야에서 국제적인 수준을 갖춘 안전성평가 전문기관이다. 다년간 비임상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적이고 신뢰성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환경독성 시험분야에서도 국내 민간기업 중 최다 GLP시험 항목을 보유하고 있다.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는 항암제를 개발사로, PDL-1, VEGF-A, PLGF의 신호를 동시에 차단하는 이중융합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인간화 마우스 췌장암 모델에서 섬유화를 억제하고 종양 미세환경 개선 효과를 통해 강력한 항암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파노로스는 다양한 암종과 만성 염증질환에 대한 다중융합 단백질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협약은 국내 바이오 기업 간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신약 개발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세 기업은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신약 개발 및 정밀 의학 연구를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휴믹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신약 개발 과정에서 보다 정밀한 조직 분석을 제공하고, AI 기반 결과 분석을 통해 연구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H&H바이오 관계자는 “바이오 분석 전문 인력을 통해 연구 신뢰도를 높이고, 신속한 분석법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중개 연구가 가능한 인간화 마우스 모델에서 고도화된 조직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종양 미세 환경 내 신약의 작용 기전을 규명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신약 개발에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휴믹·H&H바이오·파노로스, 신약 개발·항암 연구에 머리 맞댄다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휴믹 주식회사는 비임상 연구에 특화된 임상시험수탁회사(CRO) H&H 바이오와 인간화 마우스를 활용한 비임상 연구 서비스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간화 마우스를 이용한 차세대 비임상 연구를 통해 신약 개발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휴믹과 H&H바이오가 인간화마우스를 활용한 비임상시험연구 서비스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서기호 휴믹 대표이사, 권용택 H&H바이오 대표이사, 손승환 휴믹 대표이사 (사진=휴믹)
휴믹은 최근 인간화 마우스 모델을 기반으로 한 비임상 CRO 서비스를 강화하며 신약 개발 분야에서 차별화된 연구 역량을 구축하고 있다. 인간화 마우스는 인간 면역 체계를 일부 도입한 실험용 마우스로, 이를 통해 휴믹은 더욱 인간에 가까운 약물 반응을 확인할 수 있어 비임상 단계에서의 약물의 안전성과 효능을 보다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다.
H&H 바이오는 시험인증·교정사업 기업인 에이치시티(072990)의 자회사다. 비임상 및 환경분야에서 국제적인 수준을 갖춘 안전성평가 전문기관이다. 다년간의 비임상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적이고 신뢰성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환경독성 시험분야에서도 국내 민간기업 중 최다 GLP시험 항목을 보유하고 있다.
H&H 바이오는 비임상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화 마우스를 이용한 시험 모델에 대해 휴믹과 협력해 △신약 후보물질의 독성 및 효능 평가 △면역 반응 연구 △약물 대사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인간화 마우스를 활용한 비임상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새로운 연구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신약 개발에 기여할 계획이다.
서기호 휴믹 대표는 “인간화 마우스를 이용한 비임상 연구는 기존 모델보다 신약 후보물질의 효과를 더욱 정확히 예측할 수 있어, 이번 협약이 휴믹의 연구 역량을 크게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H&H 바이오와의 협력을 통해 신약 개발의 초기 단계에서 더 높은 신뢰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권용택 H&H 바이오 대표는 “휴믹과의 협력으로 인간화 마우스 모델을 활용한 비임상 연구의 표준을 선도할 것”이라며 “고도화된 연구 기술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을 촉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인간화 마우스를 이용한 비임상 연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향후 면역항암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 복합적인 신약 개발 프로젝트에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출처: 이데이일리 나은경 기자(eeee@edaily.co.kr)
한국 비임상CRO(임상시험수탁) 기업들이 중국 최대 위탁개발생산(CDMO)·CRO 기업인 우시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미국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로 미국 현지에서도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 비임상CRO 회사들은 “이전까진 거의 전무하다 싶던 외국계 회사들의 비임상CRO 의뢰 문의가 올 하반기부터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소규모 美수주 잇따라…국내사 해외 진출 ‘물꼬’
24일 코아스템켐온(166480)에 따르면 최근 회사는 외국 제약사와 비임상CRO 계약을 체결했다. 코아스템켐온이 미국 워싱턴에 지사를 설립한 이후 얻어낸 첫 성과다. 워싱턴 지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 중인 루게릭병 신약 ‘뉴로나타-알’의 홍보 및 미국 비임상CRO 사업 진출을 위해 코아스템켐온이 지난해 4월 설립한, 코아스템켐온의 전진기지다.
코아스템켐온 기획실장이자 코아스템켐온US의 대표이사인 김영철 대표는 “미국 지사 설립 후 비임상CRO 사업부 직원들이 파견 근무를 하면서 소규모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며 “아직은 수주 규모가 작지만, 내년 중에는 글로벌 빅파마와 유의미한 규모의 수주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매분기 글로벌 빅파마들과 미팅을 갖고 현지 인허가 컨설팅 기업과도 네트워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티앤씨알오의 안전성평가센터 모습. 수조에 제브라피시가 담겨있다. (사진=디티앤씨알오)
앞서 지난 9일(미국 현지시간) 생물보안법(Bio Secure Act)이 미국 하원을 통과하면서 이 같은 우리 기업들의 움직임은 순풍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법안은 미국 안보에 우려되는 생명공학 회사가 생산 및 제공하는 생명공학장비나 서비스에 대한 계약을 맺거나, 대출 및 보조금 등의 형태로 미국 연방자금을 지출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것이 골자다. 규제 대상으로 명시된 4개사 중 중국의 우시앱텍이 포함돼 있어 미국내 비임상 및 임상 CRO 서비스 시장에서 우시앱텍의 공백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노바티스는 중국과 연계된 CRO 관계를 바꿔나가겠다고 지난 4월 밝히기도 했다.
미국 수주의 물꼬를 튼 곳은 바이오톡스텍(086040)의 자회사인 영장류 전문 비임상CRO 키프라임리서치다. 키프라임리서치는 지난해 말 미국 바이오텍과 300만 달러(약 40억원) 규모의 비임상 영장류 실험을 수주했다고 알리면서 국내에 첫 승전보를 올렸다. 이 회사는 지난 2022년 충북 오송에 국내 최대 규모 민간 영장류 연구시설을 준공했는데, 이를 기반으로 해외 고객 확보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2년 코스닥에 상장한 비임상-임상CRO 기업 디티앤씨알오(383930)(Dt&CRO)도 미국 임상컨설팅 기관 래디어스 리서치와 독점계약을 맺고 미국 진출을 준비 중이다. 래디어스가 임상을, 디티앤씨알오가 전임상 단계를 맡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박채규 디티앤씨알오 대표이사(회장)는 이데일리에 “미국 바이오 기업들이 한국 안전성·독성평가(GLP) 기관을 이용하도록 래디어스와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미국 진출도 래디어스와의 협업이나 공동진출 방식으로 준비하고 있다. 지금은 적절한 시점을 보는 중”이라고 귀띔했다.
HLB바이오스텝(278650)은 지난해 11월 SK바이오팜(326030), 종근당(185750), 보령(003850) 등을 거친 김종호 부사장을 CRO사업총괄로 선임하고 미국 수주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부사장은 “올해부터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해외 제약사들로부터 수주를 따내며 경험을 쌓는 동시에 유력 글로벌 CRO 회사들과 협력관계를 맺어 운신의 폭을 넓혀갈 것”이라며 “HLB바이오스텝은 비글, 미니돼지, 염소 등 중대동물을 대상으로 한 유효성 및 독성 평가에 전문성이 있는데, 미국 내에서도 이런 부분이 갖춰지지 않은 비임상CRO 회사들이 있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HLB바이오스텝의 영장류시험 시설 (자료=HLB바이오스텝)
지난해 3월 설립된 인간화 마우스 비임상CRO 전문기업 휴믹도 내년 미국 진출을 목표로 한다. 서기호 휴믹 대표는 “내년 오가노이드 기반 동물모델 서비스인 ‘파도’(PADO·Patient Derived Organoid Xenograft)를 미국에 출시하고자 준비 중이며 현재 최적화 단계에 있다”며 “미국인 종양조직을 확보하기 위해 파트너사를 물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파도는 바이오텍에 최적의 병용요법을 제안하고 선별된 후보 물질의 약효를 환자 인체 조직에서 신속 평가하는 서비스다. 파도 도입 시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바이오텍의 연구개발 절차를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합리적 가격은 韓 강점…경쟁국 印 따돌려야
한국 비임상CRO 기업 중 미국에서 매출을 내는 곳은 2022년까지만 해도 사실상 전무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국내 바이오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제약·바이오의 후방산업인 비임상CRO 수주 건수가 줄어들자 회사 규모를 막론하고 다들 글로벌 최대 제약·바이오 시장인 미국 진출에 나서고 있다.
국내 비임상CRO 기업 임원은 “코로나19 전후 바이오 창업 붐이 일면서 국내 비임상CRO 시장이 확 컸는데, 이때 전문인력도 늘어나고 기업들도 노하우가 많이 쌓였다”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내 시장 활황으로 해외 진출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지만, 국내 바이오벤처들에 투자금이 말라붙으면서 해외 진출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여기에 생물보안법 호재까지 겹쳐지면서 많은 회사들이 미국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경쟁력은 한국 비임상CRO 기업들의 강점 중 하나다. 김영철 코아스템켐온US 대표는 “코아스템켐온US의 서비스 가격은 비임상 패키지 기준 찰스리버나 랩코프 동일 서비스의 60% 수준”이라며 “우시앱텍보다도 20% 더 저렴해 가격경쟁력에서는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비임상CRO의 경우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아 인체시험을 하는 CRO보다 한국 회사들이 활약할 여지가 크다는 전망이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CRO의 경우 인력뿐만 아니라 시스템의 중요성이 크기 때문에 자본력이 사업의 성패를 크게 좌우하는 반면, 비임상CRO는 능력과 경험이 있는 인력의 중요성이 사업에서 가장 중요하다”며 “한국 비임상CRO 인력 중에는 신약개발 연구를 하다 넘어온 인력도 많아 비임상 단계에서 전체적인 그림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강점”이라고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인도가 당장 대등한 경쟁상대로 부상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영철 대표는 “인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이 아니기 때문에 인도 현지 회사에서 진행한 동물실험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인정받으려면 FDA가 인도에 방문해 현장승인을 해야한다는 허들이 있다”며 “제약사들이 이런 리스크를 기꺼이 짊어질 가능성이 낮기에 인도의 경우 비(非)GLP 일부 실험들, 비임상CRO에서도 초기 단계 사업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미국 등 OECD 가입국들은 회원국 간 비임상시험자료 상호인정 제도에 따라 별도 재시험없이 각국에서 진행된 GLP 시험 결과가 신약승인 과정에서 자료로 인정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는 글로벌 비임상CRO 시장 규모가 2022년 68억4000만 달러(약 9조원)에서 2030년 194억1000만 달러(약 25조6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중 북미는 2022년 기준 50%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
우시앱텍은 지난해 미국에서 전사 매출의 65%에 달하는 261억 위안(약 4조8000억원)을 벌었을 정도로 미국에서 큰 존재감을 지니고 있었다. 5조원에 달하는 매출이 모두 비임상CRO 사업에서 나온 것은 아니나, 북미 비임상CRO 시장에서도 두 자릿 수 퍼센트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우시앱텍은 미국에서 가격경쟁력과 더불어 초기 단계 비임상CRO 컨설팅에 많은 투자를 하는 회사로 유명하다.
박채규 회장은 “세계적으로 중국 기업을 이용한 PK, 효능, GLP 실험 진행 비율이 전체 시장의 총 20~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내년 1월 디티앤씨알오의 GLP 시설인 약동학(PK)·약력학(PD)센터가 완공되면 GLP 시험 실행역량(CAPA)이 현행 대비 두 배로 늘어, 그동안 중국 기업이 소화했던 CRO 물량을 일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티앤씨알오의 비임상센터(사진=디티앤씨알오)
*출처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eeee@)
反우시법 반사익, 韓비임상CRO도 노린다
구조 기반 단백질 설계 및 다중표적 융합 단백질 치료제 개발 분야의 선도 기업인 파노로스 바이오사이언스와 인간화 마우스 및 다양한 질병 모델을 바탕으로 비임상 유효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휴믹이 차세대 다중표적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의 역량과 자원을 결합하여 상호 이익을 극대화하고, 경쟁력 있는 신약 개발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다.

왼쪽부터 서기호 휴믹 대표이사, 임혜성 파노로스 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손승환 휴믹 대표이사가 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휴믹)
양사는 신약 개발을 위한 전반적인 업무 논의와 투자 지원, 항암제의 국내 및 해외 기술이전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력, 비임상시험 설계 컨설팅, 기업 간 장기적 파트너십과 동반 성장을 위한 사항들을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다.
파노로스 바이오사이언스는 독자적인 ‘알파-ART’ 플랫폼 기술을 갖고 있다. 이 플랫폼은 VEGF-A/VEGF-B/PlGF를 표적해 혈관 정상화 및 미세 종양 환경을 개선하는 기능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표적 치료 물질을 융합함으로써 삼중표적 치료제까지 개발할 수 있다. 특히 표적 치료 물질들을 하나의 플라스미드 유전자에 담아 단순화된 생산 공정으로 다양한 다중표적 융합 단백질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대표적인 개발 약물로는 PB203과 PB101이 있으며, PB203은 미세 종양 환경에서 PD-L1/VEGF/PlGF 신호 경로를 차단해 종양 사멸을 유도하는 다중 특이적 단백질 약물이다. 섬유화가 강하게 발생하는 췌장암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 중이다. PB101은 국내 다수 임상기관에서 기존 치료에 불응한 고형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휴믹은 인간화 마우스와 다양한 질병 모델을 구축한 비임상 유효성 평가를 전문으로 하는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이다. 지난해 3월 설립 이래 140건이 넘는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신약 개발 성공을 위한 동반자로서 기술력 고도화에 집중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바이오 분야의 임상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인간 면역 시스템과 유사한 환경에서 동물 실험을 진행하며, 신뢰성, 정확성, 재현성이 높은 실험 결과를 제공한다.
손승환 휴믹 대표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양사의 기술 결합을 통한 강력한 시너지를 기대한다”며 “국내 바이오 벤처 간 연구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혜성 파노로스 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협약이 양사 전문 지식과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치료 방법과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출처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eeee@)
파노로스바이오-휴믹, 차세대 다중표적 신약 개발에 맞손
오송바이오헬스협의회, 이사회 승인 후 본격
충북 지차체 지원에 민간 자생력 높일 사업 추진 목표도

오송바이오협의회가 지난 4월 연 포럼 기념사진
식약처 및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Health) 등이 위치한 충북 청주 오송 내 제약바이오 관련 업체 50여 곳이 모인 '오송바이오헬스협의회'(OBHA)가 기존 협의체계를 발전시켜 법인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충청북도와 청주시 등 지방자치단체의 지원과 함께 업계 자체가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 목소리를 내겠다는 것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전문기자단 취재에 따르면 오송바이오헬스협의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협의회의 법인화를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 오송바이오헬스협의회는 지난 2022년 3월 충북 오송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헬스기업과 지원기간 간 상생렵력을 위해 발족된 단체다.
협의회는 기업 순회 탐방을 시작으로 연 2회 정기 포럼, 인사 및 노무 등 기업 경영이슈 해결, 정기출판기업 정보집 작성과 충북 및 정부 연구개발 기획 과제 정보 공유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각 구성원을 위한 정책 이해와 지원 정책 확인을 시작으로 구성원의 연구, 개발, 인허가, GMP, 특허, 재무회계, 투자유치, 해외진출 등 전반에 걸친 자문 및 협력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신약개발 회사부터 제약사, 의료기기, CSO 등을 비롯해 기관과 금융업계 등까지 기관 회원으로 포함돼 있다.

업체들이 스스로 만든 협의회를 법인으로 발족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단순히 회원사의 상생과 협력을 넘어서 오송 지역 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다.
이들 기업의 움직임에는 충청북도와 더불어 청주시 등 지자체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지난 2월 오송을 제2의 송도국제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내놓고 인구 20만명의 계획도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제3생명과학단지에는 바이오 관련 국제 기구를 유치하는 등 국제적인 주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이 과정에서 충청북도는 오송 지역에 생기는 업계의 아쉬운 점과 발전방안을 꾸준히 직접 논의하면서 챙기고 있을 만큼 오송에 힘을 쏟고 있다는 것이 기업들의 말이다.
여기에 2000년대부터 2010년대 사이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해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 다양한 국가기관이 들어와 움직이고는 있지만 실제 기업들에게 더욱 효용성이 있는 네트워킹과 역량 강화를 위해 기업 스스로가 더욱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움직임이 법인화라는 단계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법인화를 통해 순수하게 기업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셈이다. 여기에 각 부처별 프로젝트나 이슈에도 협의체 차원에도 대응이 가능하다.
이미 오송은 바이오 클러스터 안에 충북약대를 포함한 교육기관은 물론 베스티안병원 등 임상이 가능한 의료기관 등이 갖춰져 있다. 미국의 보스턴 클러스터가 MIT 옆 공터 바이오젠 창업으로 시작해 50년 동안 세계 제약바이오업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공간을 갖춘 것이 '자율’의 힘이듯 지금의 인프라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 업체들의 설명이다.
은병선 오송바이오헬스협의회장(로덱 대표)은 "협의회가 3년간 진행되면서 각 회원과 기관 간 협업과 정보 공유, 실질적인 성장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한 발 더 도약하기 위한 방법으로 법인 전환을 고려했다"며 "향후 우리가 할 수 있는 다양한 과제를 고민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인이 되면 기관의 도움 없이 우리 스스로가 (법인을) 끌고 가야 하는 책임감이 주어진다"면서도 "오송의 바이오기업인이 하나되고 뭉쳐서 특정 기관의 도움을 줄이면서도 성장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히트뉴스 이우진 기자(wjlee@hitnews.co.kr)
'오빠'(OBHA) 법인화하나? 오송 제약바이오 50개사 목소리 높인다
바이오텍 섹터가 혹한기를 지나는 상황에서도 설립 1년만에 영업이익률 두 자릿 수 대 흑자달성이 확실시되는 바이오텍이 화제다. 비임상CRO(임상개발수탁) 회사인 휴믹 이야기다.

지난 13일 경기도 수원시 광교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손승환 휴믹 연구개발 대표(왼쪽)와 서기호 휴믹 경영총괄대표 (사진=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지난 13일 경기 수원시 광교에 위치한 휴믹 본사에서 휴믹의 서기호·손승환 대표를 만났다. 휴믹은 비임상CRO 중에서도 인간화마우스 실험에 특화된 역량을 가진 회사다. 두 대표는 인간화마우스 기술은 기술의 난도가 높아 진입장벽이 높지만 전임상시험의 효율성을 높여 오히려 비용절감이 절실한 바이오텍들에 적합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전임상단계 후보물질 개발에 있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거나, 전임상단계에서의 기술이전이 시급하다면 인간화마우스 실험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간화마우스란 동물실험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마우스에 인간 유래 인자를 심어 인간과 유사한 면역반응을 갖도록 만든 마우스다. 인체에 미치는 약물의 예측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오가노이드가 비교적 제한적인 환경에서 실험되므로 아직까지는 대사작용을 비롯한 체내 복합적인 환경에서 약물의 영향을 확인하기 어렵다면 인간화마우스는 인간과 95% 이상의 유전자 유사도를 가진 마우스에 면역반응까지 인간과 유사하게 구현했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 특히 암세포를 직접 타깃하는 것이 아니라 인체 내 면역반응을 활성화해 면역체계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만드는 면역항암제 개발에 인간화마우스 실험이 유용하다.
인간화마우스 실험데이터는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시 제출해야할 필수 데이터는 아니지만, 마우스실험보다 정확도가 높아 전임상단계에서 기술이전을 노릴 때 글로벌 제약사들이 요구하는 경우가 잦다. 지난 2019년 중국 심시어에 1조원 규모로 면역항암제 기술이전에 성공한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도 딜 과정에서 인간화마우스 실험데이터가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인간화마우스 실험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중요성을 인정받은지는 오래지만 국내 제약·바이오 회사들은 이제까지 주로 찰스리버 등 미국이나 중국의 글로벌 비임상 CRO에 인간화마우스 실험을 의뢰해왔다. 휴믹의 두 대표는 대부분 해외 수주로 이어지던 인간화마우스 실험을 국산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드러냈다.
손 대표는 “인간화마우스를 만들 때는 사람의 혈액에 있는 말초혈액단핵세포(PBMC)를 면역결핍마우스에 이식하고 암세포를 생착시키는 것이 가장 큰 허들”이라며 “생착성공률이 일반적으로 50%밖에 되지 않아 내부적으로 큰 동물실험실을 가진 국내 제약사들도 인간화마우스 실험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우리는 생착성공률을 80~90%까지 높여 인간화마우스 실험에 드는 고객사의 부담을 최대 4배, 최소 2배까지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경영을 총괄하는 서기호 대표와 연구개발을 지휘하는 손승환 대표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의 관계사인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사 지아이바이옴의 비임상센터에서 만났다. 둘은 지아이바이옴에 오기까지 각자 여러 바이오벤처의 동물실험실에서 경험한 것들을 토대로 인간화마우스 실험에 집중한 비임상CRO 사업이 시장성이 있다고 봤다.
손 대표는 “많은 바이오텍들이 유의미한 동물실험을 설계하는 데서도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우리는 단순히 동물실험을 대신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고객사의 신약후보물질을 정확히 스터디한 뒤 맞춤형 전임상 설계부터 진행한다”며 “회사의 연구진들이 다 신약개발 경험이 있던 이들이라 고객사의 요구를 잘 이해하고 의사소통도 수월하다고 자부한다”고 설명했다. 휴믹은 자체 보유 데이터를 토대로 가장 유의미한 비교비임상 데이터 도출을 위한 대조약물을 제안하기도 하고, 고객사의 신약후보물질과 가장 ‘궁합’이 잘 맞을 병용약물을 추천하기도 한다.
설립 2년 차에 흑자전환을 노릴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했다. 지난해 국내 주요 CRO 대부분이 적자로 전환되거나 적자 폭이 확대된 상황이어서 휴믹의 자신감은 더 두드러진다. 서 대표는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한 뒤 전문성을 토대로 여기에 집중했다. 나머지는 전문성을 가진 다른 회사들과 협업하는 것이 이른 시일 내 흑자전환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며 “요즘같이 바이오업계에 투자가 말라붙은 상황에서는 더더욱 그렇다”고 했다. 휴믹과 협업관계에 있는 회사는 티움바이오(321550)의 자회사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분석(CDAO)을 전문으로 하는 프로티움사이언스, 임상컨설팅 전문회사 메디라마 등 설립 16개월차인 현재 14곳에 달한다.

휴믹의 분기별 실적 추이. 1분기에만 7억5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냈다. 지난 5월까지 누적 매출은 20억원에 달한다. (자료=휴믹)
올해는 신약개발을 하는 국내 주요 제약사들도 휴믹의 문을 두드렸다. 휴믹은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올해부터 더 본격적으로 제약사 고객을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 9억원, 영업손실 2억원을 기록한 휴믹은 올해 최소 30억원, 최대 4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흑자전환을 넘어 10%대 영업이익률까지 내다보고 있다. 이미 지난달 말 기준 20억원의 매출을 내 지난해 연 매출은 훌쩍 뛰어넘은 상태다.
현재 휴믹은 마우스 약 1000마리를 보유하고 있고, 대부분이 실제 실험에 투입되고 있다. 회사는 하반기 중 동물실을 확장해 최대 보유 마우스 수를 3500마리까지 늘릴 계획이다. 서 대표는 “3500마리 마우스를 전부 실험에 투입할 경우 예상 매출은 약 100억원”이라며 “올해는 중대동물실험을 하는 비임상CRO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실험동물을 마우스와 래트에서 비글, 원숭이 등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전임상단계가 끝난 신약후보물질이라고 해서 인간화마우스 실험에 대한 수요가 없는 것이 아니다”라며 “약물의 작용기전(MoA)을 임상 1·2상 설계에 어떻게 적용할지, 어떤 바이오마커를 중점적으로 볼 지를 결정하려면 전임상데이터가 이를 백업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고, 인간화마우스 실험데이터를 적응증 확장에 활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불필요한 동물실험을 줄이는 데 기여하겠다는 것도 휴믹의 꿈 중 하나다. 손 대표는 “정교하게 실험을 설계해 효율성 있게 해야 동물실험으로 희생되는 동물의 수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세계적인 트렌드가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당장 완전한 대체는 어려운 상황에서 인간화마우스는 유의미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3일 경기도 수원시 광교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손승환 휴믹 연구개발 대표(왼쪽)와 서기호 휴믹 경영총괄대표 (사진=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출처 : 이데일리 나은경기자(eeee@edaily.co.kr)
설립 1년만 흑자 달성 목전에 둔 휴믹, 비결은
| 수출계약 23만 2000달러와 수출상담 624만 9300달러 달성

수원특례시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중소기업 미국 바이오 박람회'에서 수원특례시관을 운영해
지역 기업들의 수출확대를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수원특례시 제공
수원시특례시가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 박람회인 ‘2024 중소기업 미국 바이오 박람회’에 참가한 지역 6개 바이오 업체의 수출개척을 지원해 23만 2000달러(3억 2000만 원)를 수출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624만 9300달러(86억 원) 규모 수출 상담 실적도 달성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4 중소기업 미국 바이오 박람회’에서 수원 특례시 관을 운영하며 지역 바이오 분야 6개 중소기업체의 수출개척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박람회에 참가한 수원기업은 한국 바이오 셀프, 휴믹, 바이메듀스, 맘트, 네오리젠바이오텍, 타임바이오 등이다. 참가 업체들은 체외진단기, 동물실험 서비스, 영상처리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화장품, 면역 관련 제품 등을 전시해 아시아, 유럽, 중동, 미주 바이어들과 현장에서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시는 참가 업체에 부스 임차료와 장치비, 항공·운송·통역 일부를 지원해 수출길 확대를 지원했다.
시가 바이오 박람회 참가를 지원한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바이오 시장을 선점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추진됐다.
한편 2024 중소기업 미국 바이오 박람회는 전 세계 73개국에서 1540개 업체가 참여한 세계 최대 규모의 박람회다. 바이오 헬스케어, 진단기기, 의약품, 화장품, 치료제 등 바이오 관련한 품목을 취급한다. 올해 박람회에는 2만여 명이 참가했다.
*출처 : 한국경제 | 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수원특례시, 휴믹 등 6개 지역 바이오업체 '수출개척 지원'
회원사 쓰리빅스 박준형 대표, 휴믹 정보영 사업총괄대표, 메디픽 유승준 대표가 한국바이오협회와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가 공동 개최한 한·중 바이오의약 협력 포럼에 참여하여 각 기업의 기술 소개 및 연구개발 현황을 발표하였습니다.

*출처 : 한국바이오협회
쓰리빅스·휴믹·메디픽, 한·중 바이오의약 협력 포럼 참여